최근 큰 이슈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입니다.
미연준이 40년간 이어졌던 금리 인하 기조를 거스르고,
인플레이션을 잡아야 한다며 기록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있습니다.
"빚 투족을 이제 끝장이다." "이자가 너무 무섭다."말이 많은데요,
과연 기준금리가 0.5% 인상되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금리 즉, 이자도 0.5% 오르게 되는 것일까요?
미국 연준위의 금리 인상이 우리 가계 대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기준금리란?
중앙은행이 다른 금융기관과 거래할 때 사용하는 금리로 한국은행이 금융기관과 환매조건부 증권(RP) 매매, 자금조정 예금 및 대출 등의 거래에 사용하는 금리를 말합니다. 중앙은행은 기준 금리를 정해 각종 금리의 기준이 되도록 지시하는데, 그 수준은 국내외 경제 상황 변화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됩니다.
2. 기준금리인상만큼 대출 이자가 오를까?
기준 금리와 대출 이자의 방향성은 동일하게 움직이는 것이 맞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은 대출 이자의 인상으로 이어지고, 기준금리의 인하는 대출 이자의 인하로 이어진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아셔야 하는 게 있습니다.
바로 실제 대출의 기반이 되는 기준금리는 코픽스, 국고채, 은행 자체 채권, 금융채 등 여러 채권의 복합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경우에 따라 기준금리는 인상되었지만 채권금리는 인상되지 않아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계 대출 이자가 기준금리가 상승한 만큼 오르지 않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또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기준금리의 변동성보다 채권이 더 경제사정을 빨리 반영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기준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의견이 만연한 경우라면 이미 시장에서는 채권금리가 오를 것이라고 예상되는 인상분만큼 미리 금리를 올려버립니다. 즉,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미리 채권 이자를 올려놓았다는 겁니다. 그로 인해 실제 기준금리가 인상되고는 이자가 올랐다고 체감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3.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최근 몇 년 간은 정말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의 초저금리 시대였습니다.
그 때문에 가계대출은 정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그로 인해 은행은 날마다 예대마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이제 우리는 살면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하는 고금리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경기순환이 그렇듯 기준금리 인상이 무한정 이어질 수는 없을 것입니다.
모쪼록 다들 이자와의 전쟁에서 모두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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